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재테크·소비 절약 팁

🚨 냉혹한 현실에 직면한 동대문: 한때 패션의 심장이었던 이곳에 드리운 그림자 🏙️

핫솔 2025. 6. 1. 01:40

강변 테크노마트

"단통법의 업보빔을 맞았다."

 

익숙한 듯 낯선 그곳, 강변 테크노마트에 10년 만에 발을 들였습니다. 불과 10년 전만 해도 핸드폰 보조금의 성지이자 수많은 사람들이 계산기를 두드리며 흥정하던 활기 넘치던 곳이었죠. 하지만 월요일 오후 1시의 테크노마트는, 충격적일 정도로 초라하고 텅 빈 모습이었습니다.

'망했다'는 소문만 들었는데, 이 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. 제가 알던 테크노마트가 맞나 싶을 정도로 변해버린, 혹은 멈춰버린 그곳의 생생한 근황을 전해드립니다. 😥


1. 옛 추억 속 테크노마트, 지금은? (과거와 현재의 대비) 🤔

강변역에 도착해 멀리 시그니엘이 보이는 잠실 건너편, 서울 동부권의 상징 같았던 테크노마트. 연결 통로로 향하는 발걸음은 10년 전 추억에 젖어들게 했습니다. 옛날에는 온갖 핸드폰 광고와 전자제품 광고로 가득했던 곳이었는데, 지금은 웬 가구 광고나 카페 광고가 붙어있네요. '돈이 없어서 광고도 못 붙이는 건가' 하는 씁쓸함이 밀려왔습니다.

  • "월요일 오후 1시인데 사람이 없다"는 충격: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텅 빈 공간들이 눈에 띄었습니다. 에스컬레이터는 코로나 시절 안내문이 그대로 붙은 채 운행을 멈춘 지 한참 되어 보였고, 사람이라고는 외국인 관광객 몇몇뿐이었습니다. '망한 이유야 뻔하지, 쿠팡이 너무 좋으니까...'라는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. 용산도 힘들다는데, 강변 테크노마트는 단통법 이후 보조금 규제로 직격탄을 맞고 한순간에 무너져 내렸다고 합니다.

2. 층별로 본 테크노마트의 '빈 공간'들 📉

발길이 닿는 곳마다 텅 빈 상가와 셔터가 내려진 점포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.

  • 지하 1층: 가장 큰 변화의 공간 (시계, 액세서리 매장은 어디로?) ⏰ 지하층은 가장 큰 변화를 겪은 곳 중 하나였습니다. 과거 시계나 액세서리 등을 팔던 매장들이 대부분 사라지고 통째로 비어버린 공간이 너무 많아 말이 나오지 않을 정도였습니다. 이곳을 찾던 유동 인구가 완전히 끊겼다는 방증이겠죠.
  • 1~4층: 충격적인 공실률과 임대 문의 📉 원래 활발했던 1층은 엔터식스(Enter 6)가 그나마 버티고 있었지만, 그 외 공간들은 텅 비어있었습니다. 특히 2층 카메라 매장 구역은 예전에도 장사가 잘 되는 편은 아니었다지만, 지금은 완전히 매장이 사라지고 옷수선집, 세탁소, 심지어는 그냥 창고로 변해버린 곳도 있었습니다. 미싱이나 전자레인지 같은 오래된 물품들이 방치되어 있는 모습은 충격적이기까지 했습니다. 3층 역시 대부분이 영업을 중단한 듯 불이 꺼진 채 침침한 분위기였고, 4층은 에스컬레이터 바로 옆 매장까지 비어있어 그 심각성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. 서초구의 국제전자센터도 어렵지만, 강변 테크노마트의 공실은 '레전드' 수준이었습니다.
  • 6층 & 7층: 그나마 버티는 '희망의 끈' (핸드폰 & 컴퓨터) 📞💻 테크노마트의 명맥을 그나마 유지하고 있는 곳은 6층 핸드폰 매장들과 7층 컴퓨터 전문점들이었습니다.
    • 6층 (핸드폰): "단말기 통신법 때 대박이었던" 그 층답게, 그래도 상인들이 꽤 채워져 있었습니다. 최근 SKT가 보조금을 일시적으로 확 늘리면서 고객 유입이 있었고, 여전히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증거겠죠. 하지만 과거처럼 '바글바글'한 모습은 아니었고, 일부 직원들의 '건들거리는' 태도는 여전해 씁쓸함을 더했습니다.
    • 7층 (컴퓨터): 어렸을 적 조립 컴퓨터를 맞추러 많이 왔던 7층 역시 많이 빠졌지만, 그래픽카드 가격 상승 등의 특수성 덕분인지 옛날 업체들이 버티는 곳도 있었습니다. 그래도 완전히 망한 층에 비하면 '건재하다'고 할 수 있었습니다.
  • 8~10층: CGV를 위한 공간으로 변모 🎬 8층부터는 다시 완전히 박살 난 모습이었습니다. 대기업 매장들은 그래도 좀 그럴듯하게 꾸며놓았지만, 사람이 없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. 9층부터는 사실상 푸드코트와 10층 CGV가 중심이 됩니다. 푸드코트도 점심시간인데 30% 정도만 차 있었고, 롯데리아도 예전보다 사람이 훨씬 줄어든 모습이었습니다.

3. '영화관과 에어컨 쉼터'가 된 테크노마트의 현실 ❄️

테크노마트에서 가장 활발하고 현대적인 공간은 단연 10층 CGV였습니다. 인테리어도 싹 새로 해서 '딴 세상' 같았죠. 이 근처에 강변 CGV밖에 없다 보니 유동 인구는 확보되는 듯했습니다.

하지만, CGV에 영화를 보러 온 사람보다는 '쉬러 온'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. 70~80대 어르신들이 카페에 앉아 회의를 하거나,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러 오가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. 테크노마트가 더 이상 쇼핑의 목적지가 아닌, '동네 사람들이 에어컨 쐬러 왔다 갔다 하는 장소'가 되어버린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.


마무리하며: 쇠락의 흔적과 작은 노력들 💔➡️💡

10년 만에 찾은 강변 테크노마트'망했다'는 소문이 결코 과장이 아니었음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. 수많은 상인들이 권리금도 못 받고 짐을 빼버린 듯한 텅 빈 공간들, 멈춰버린 에스컬레이터는 충격적이기까지 했습니다. 시계 매장이 거의 전멸하고, 카메라 업체들의 과거 '바가지' 전적이 지금의 쇠락에 한몫했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들려왔습니다.

그러나 여전히 6, 7층의 핸드폰/컴퓨터 매장들은 특수한 조건(보조금, 그래픽카드 가격) 덕분에 명맥을 유지하고 있고, CGV는 꾸준히 방문객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. 또한, 건물 자체적으로 대형 리모델링을 시도하며 변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합니다.

테크노마트의 근황은 단순히 한 상권의 몰락을 넘어, 온라인 시대와 소비자 구매 패턴 변화 속에서 오프라인 상업 공간이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를 묻는 뼈아픈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. 과연 강변 테크노마트는 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활력을 찾을 수 있을까요?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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